[자동차용품] 이제 필수품 차량용 소화기 구매하기
매번 뉴스를 볼 때마다 달리던 차에 불이 났다거나 혹은 교통사고가 나서 화재가 발생해서 인명사고가 났다는 내용을 보면 운전할 때마다 걱정이다.
최근에 우리 집은 신차를 구매했고, 필요한 제품을 이것저것 구매하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는 꼭 사서 비치해야 하는 차량용 소화기 구매 후기다.
2020년부터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나는 법 개정 이전부터 엄마와 아빠 자동차 2대에 모두 소화기를 사서 비치해 드렸다. 그 당시에 터널에서 화재가 나서 사상자가 나오는 뉴스가 빈번했기 때문에 잔걱정 많은 나는 무작정 소화기부터 샀다. 어쨌든 그 이후로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가 되었으니 잘 산 듯하다.
소화기는 첫 구매 때가 비용이 높아서 그렇지 매월 체크 하면 거의 10년 정도는 사용가능하다.
일부 사람들은 가볍고 휴대가 좋은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구매했다고 하는데, 스프레이 타입보다는 차량용 소화기로 형식 승인과 제품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놓아두는 소화기는 아예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자동차 겸용 소화기 표시는 차량용 소화기임을 정식으로 인증하는 KFI 인증 마크다. 소화기는 기본적인 화재 진압 능력 시험과 2000 rpm 진동 환경을 2시간 동안 견뎌낸 뒤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인증마크는 필수인 셈. 스프레이 타입은 가격이 저렴할 진 모르겠으나 간이 소화용 구라 화재진압능력 등 테스트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번에 내가 구매한 소화기 제품은 디자인이 소화기스럽지 않아서 보기에도 디자인이 이뻤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차량 내부에서 견딜 수 있도록 사용 온도 범위가 -20도~+40도 정도이다. 우리 집은 아파트라 거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이런 건 미리 체크해 둬야지.
생각보다 묵직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소화기 기능을 잘하지 싶다. 소화기 본연의 기능 외에도 혹시 차량에서 문으로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을 때 유리창 깨기에도 적당해 보이고ㅋㅋㅋ
배송받았을 때에도 포장이 깔끔해서 지인이 차량을 구매한다면 선물로 주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 강아지는 택배만 오면 궁금해서 코부터 들이미는데, 이번에도 소화기에 코를 못 떼고 있었다.
빨리 오픈해 보라고 재촉하셔서 언박싱 시작:)
내가 선택한 컬러는 카키색이다. 소화기는 항상 빨간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련된 컬러로 보니 새로운 느낌이다.
소화기 표면에 스티커로 붙어있는 내용. 자동차 겸용 소화기가 맞다. 최신 제조한 제품으로 보내준다고 했고 사용기한은 2032년 10월까지이다. 매월 한 번씩 계량기를 보며 정상제품인 것만 체크하면 된다. 차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어릴 때부터 불이 났을 때 초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사용하라고 교육받긴 했지만 진짜로 소화기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약간 얼떨떨하다. 내가 초등학생일 적에는 소화기 사용법도 티브이 영상 자료로 교육받고 끝이었는데, 요즘은 좀 다를까. 처음 겪는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려면 실전 같은 연습이 필요한 법인데. 그렇다고 소화기를 미리 사용해 볼 수도 없고 참ㅋㅋㅋ 소화기는 1회용 제품이므로 절대로! 작동이 잘 되는지 2,3초만 테스트를 해볼 수 없다. 의외로 이걸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고.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위급 상황에는 안전핀을 뽑고 화재가 난 곳으로 노즐 방향을 잡고 소화기를 누르면 된다.
동봉되어 있는 이 전용 스트랩은 소화기에 끼워서 벽에 걸거나 차량 발매트에 끼워 고정할 수 있게 해 준다. 무작정 차에 소화기 비치하러 갔다가 놓을 곳이 없어서 트렁크에 넣어버리는 참사도 벌어질 수 있는데, 소화기는 운전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조수석 등에 두는 것이 옳다.
불이 났는데 소화기가 트렁크에 있으면 어느 세월에 소화기 가지러 가냐고.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차량에 비치를 잘할 수 있도록 잘 만든 것 같다.
이 고리 부분은 차량 외 벽면에 고정해 둘 때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 클립 2개는 차량의 매트 끝에 걸어서 고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전용 스트랩으로 소화기 설치법. 안타깝게도 내 차의 발매트는 저 클립보다 두꺼워서 클립을 끼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낼 때까진 글러브 박스에 보관할 수밖에. 글러브 박스에도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요즘 차박이니 캠핑이니 해서 차를 가지고 자주 나갈 일이 많은데 차량에 소화기 비치는 진짜 필수다.
이번주 주말에 부모님 댁 가면 부모님 차에 있는 소화기들도 잘 있는지 체크해 봐야겠다.
오늘의 구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