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연휴라 예약 못한 파리바게뜨 마음샌드 구매

제주도에 가면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거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종종 있는데.

이번에 구매한 마음 샌드도 제주공항 내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공항점과 렌터카 하우스 지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 예약을 못했어요;-;

남들이 시키는 대로 파리바게뜨 앱 다운로드하여서 제주공항점/제주 렌터카 하우스점을 검색해서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제주여행을 계획한 날이 추석 연휴라고(...) 마음 샌드 예약이 안되었다. 

(아니, 이럴 거면 예약 시스템을 왜 만들었죠...?)

 

암튼 안된다고 해서 그럼 현장 방문해서 구매하자 했는데.

우리 댕댕이가 비행기 부적응견이라 기진맥진해서 파리바게뜨든 마음 샌드든 기억에도 남아있질 않았다ㅋㅋ

 

그래서 다음 제주여행에 사거나 제주여행 가는 사람 있으면 부탁하자 싶어서 포기에 가까운 상태였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날 혹시 선물 살 거 있나 싶어서 방문한 제주공항 3층 선물코너.

 

뭘 살까 돌아보는 와중에 파리바게뜨 직원분이 나와서 마음 샌드 15개 재고 있다고 구매 가능하다고 안내하시는 것이었다...!

그 소리 듣자마자 다른 매장은 다 제쳐두고 마음 샌드 사러 파리바게뜨로 달렸다.

 

 

1인당 2박스 최대 구매 가능한 개수여서 냉큼 2박스 집어 결제했다.

매장 앞에는 마음 샌드 매진이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추가 재고가 나와서 판매하는 듯했다.

 

2박스 구매하고 보니 울 엄빠 1박스, 시가에 1박스 드리고 나면 나랑 남편이 먹을 게 없어서 남편더러 빨리 한 박스 사 오라고 시킴. ㅋㅋㅋㅋ

 

 

괜히 뿌듯해서 냉큼 찍은 마음 샌드.

이렇게 우리는 예약 못했지만 마음 샌드 3박스를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다.

괜히 마음 샌드 맛이 궁금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언박싱:)

 

 

 

마음 샌드 패키지 박스도 제법 고급스럽고 탄탄해서 제주여행 선물로도 딱 좋은 듯하다.

그걸 노리고 파리바게뜨에서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는 거겠지...?

 

 

우리 강아지는 뭐가 궁금한지 옆에서 코 박고 킁킁대는 중에 마음 샌드 언박싱 시작하기.

 

 

 

 

마음 샌드를 설명하는 간단한 글귀가 적혀있다. 사실 글만 봐서는 어떤 맛인지 가늠이 안되긴 하는데, 쿠키 + 캐러멜 + 버터의 맛이 함께 있는 그 느낌적인 느낌은 알 거 같다.

 

 

유통기한도 잘 표기되어 있고 국제 품질평가기관 몽드 셀렉션 2022 식품부문 금상 수상했다는 라벨까지 잘 붙어있었다.

 

 

마음 샌드 표면에는 한라산을 표현한 듯한 무늬가 새겨져 있고 네모난 쿠키가 반듯하게 들어가 있다:)

진짜 선물을 위한 패키지다.

 

 

 

고급 쿠키 느낌 물씬 나고, 갈색의 쿠키 표면이 굉장히 바삭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 샌드 하나 뜯자마자 우리 댕댕이 와서 코부터 내민다. 맛있는 냄새가 나도 넌 못 먹는단다...ㅋㅋㅋ

 

마음 샌드는 가운데에 버터와 땅콩 풍미의 크림이 들어있는데 옆에서 보았을 땐 크림이 보이진 않았다.

크림이 아주 듬뿍 들어있는 빵이나 쿠키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마음 샌드 정도의 크림 양이면 딱 좋았다.

 

쿠키는 바삭하면서도 씹을 때마다 부드럽게 부서져 녹아나는 느낌이었고 안에 든 크림도 일반 과자 크림이 아니라 굉장히 고급진 맛이었다. 

맛을 보면 되게 흔한 맛인데, 그 흔한 맛에 고급짐을 듬뿍 뿌려놓은 것 같달까.

다 먹고 나서도 과자 특유의 텁텁한 끝 맛없이 깔끔하고 입안에 땅콩 향이 살짝 남는 것이 괜찮았다.

 

왜 제주도 가면 마음 샌드를 사라고 하는지 정말 잘 알 수 있었다.

예약도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마음 샌드 3박스를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ㅠㅠㅋㅋㅋㅋ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게 구매한 건가...?)

엄빠 집에도 선물 잘했고 시가에도 선물로 잘 드리고 왔다.

 

마음 샌드 예약을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당일 재고가 추가로 나올 수 있으니 구매 원하시면 비행기 수속 밟은 후 제주공항 파리바게뜨점을 한번 쓰윽 지나쳐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렌터카 하우스점은 방문하지 않아서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