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동반]제주여행 애견동반 가능 식당, 곰막식당과 구좌에서 유명한 약과 카페, 장인더 테이크아웃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남편이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바로 고등어회였다.

고등어회는 아무래도 집 근처에서 먹기 힘든 음식이다 보니 제주도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의외로 제주도에서 애견 동반이 가능하면서 고등어회도 먹을 수 있는 횟집이 없었다.

제주 애견 동반 가능한 식당은 양식이나 라면 같은 분식집, 카페가 대부분이었고 한식이나 횟집은 찾기 어려웠다.

(찾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일단 숙소 근처, 우리가 계획한 여행코스 근처를 찾아보았기 때문에 어려웠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곰막 식당.

 

제주 곰막 식당

 

 

곰막 식당은 동쪽 구좌읍에 있어서 우리 숙소(서귀포시 안덕면)와 굉장히 반대방향이지만(...)

강아지 동반하고서 방문할 수 있는 횟집이 숙소 근처에 없다 보니 곰막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도 횟집이 있지만 테이크아웃 포장을 해서 먹어야 하고 제주도까지 와서 포장 주문하기엔  너무 귀찮았다.

 

제주공항 근처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약 50분 정도를 달려서 곰막 식당 도착:)

 

 

 

곰막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널찍하고 주차하기도 편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지 한번 더 식당에 문의했고 우리 댕댕이는 이동장 안에 들어간 채로 밥 먹으러 입장.

 

곰막 식당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고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곧바로 나와서 거의 자동화 느낌ㅋㅋㅋ

사실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강아지와 비행기 타고 오면서 기진맥진하는 바람에 사진 찍을 힘이 없었다.

마침 이른 점심이라 배도 너무 고팠고 주문하고 먹기부터 해버렸.... 네.

 

 

 

 

이게 바로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고등어회.

고등어회는 생각보다 꼬들하고 단단한 식감인데 고소한 맛이었다.

많이 먹어본 식감이어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살짝 가시가 느껴졌지만 입안에서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꼭꼭 씹어 먹었다.

 

고등어회를 주문하면 서빙해주는 이모님이 오셔서 고등어회 먹는 방법을 안내해주신다.

함께 나오는 짭조름한 잡곡밥과 양파절임, 고등어회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확실히 고등어회만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었다.

 

울 강아지는 이동장에서 얌전히 자고 있었지만 그래도 제주도 와서 할 일이 많았기에

헐레벌떡 밥 먹고 일어났다.

 

 

 

곰막 식당 주차장에서 본 바다 풍경:)

사실 제주여행 전에 태풍 힌남노가 아주 세차게 지나갔다고 들어서 엉망이 아닐까 했지만

곰막 식당 앞바다는 굉장히 깨끗했다.

주차장 바로 앞이 도로여서 바다 풍경을 직접 찍진 못했다. (위험쓰...)

역시 바다는 제주바다인가 봐.

 

 

밥 다 먹고 이제 정말로 숙소 방향으로 돌아가야 함.

진짜 정반대 방향으로 거의 한 시간을 왔기 때문에 갈 길이 멀었다ㅋㅋㅋㅋ

마침 곰막 식당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유명한 약과 카페가 있다고 해서 테이크 아웃하기로 했다.

 

 

제주 장인 더 카페

 

 

진짜 도로 하나로 이어져있고 엄청 가까웠다. 단독 독채 건물에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었다.

크진 않고 차 4~5대 정도는 주차 가능할 것 같았다.

장인 더 카페는 애견 동반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애초에 카페 들어가서 좀 쉬다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주차하자마자 나는 차에 있고 남편이 후다닥 뛰어가서 약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 아웃해왔다.

 

 

 

 

제주 장인 더 카페는 앞에서 얘기했던 대로 약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는데

1인 1 음료 구매 시! 정품약과 2개와 파지 약과 2팩 구매 가능하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구매 가능한 개수를 정해놓은 듯했다.

점심 먹고 방문했더니 정품약과가 품절이어서 파지 약과만 2팩 구매했다.

정품약과가 모양이 이쁘게 나온 약과이고 파지는 정품약과의 실패작 모음인데, 맛 차이는 크게 없지 않을까ㅋㅋㅋ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약과를 좋아하거나,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면 추천!

장인 더의 약과는 기존의 약과랑은 비슷한 맛인 듯 차이가 있는 듯 하여튼 맛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은 단맛이었다.

 

일단은! 강아지 동반 제주도 여행 첫날이었고

비행기에서 자잘한 난리가 있었지만 오전은 무사히 끝냈다.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다 챙겨 먹었으니 매우 만족:)